자외선 쬔 노란 버섯 100g, 4주 만에 비타민D를 10배 끌어올렸다
대만 연구진이 자외선(UV) 처리한 노랑느타리버섯(골든오이스터)을 4주간 먹인 결과, 건강한 성인의 혈중 비타민D가 최대 10.2배까지 뛰었다.
한줄 요약: 대만 연구진이 자외선(UV) 처리한 노랑느타리버섯(골든오이스터)을 4주간 먹인 결과, 건강한 성인의 혈중 비타민D가 최대 10.2배까지 뛰었다.
연구 정보
| 연구기관 | 대만 타이베이의과대학(Taipei Medical University) 영양건강과학대학원 · 스치엔대학교 · 중앙연구원(Academia Sinica) · 대만농업연구원 ·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국제 공동연구) |
| 주연구자 | Sing-Chung Li(교신저자) |
| 발표년도 | 2025년 1월 |
| 발표지 | Foods (MDPI), 14(2):259 |
| 연구방식 | 4주간 무작위배정 병렬군 인체적용시험(대조군 / 10g 섭취군 / 100g 섭취군) |
| 참가자 | 건강한 성인 36명 |
| 시험기간 | 펄스자외선(PUV) 처리 노랑느타리버섯 4주 섭취 |
실험결과

본문
연구 배경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비타민D 결핍은 흔한 문제다. 햇빛을 충분히 쬐지 못하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 탓에, 식품을 통한 비타민D 보충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섯은 식물이 아니지만 사람 피부처럼 자외선을 쬐면 세포막의 에르고스테롤이 비타민D2(에르고칼시페롤)로 바뀌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대만 타이베이의과대학 연구팀은 화려한 노란빛이 특징인 노랑느타리버섯(Pleurotus citrinopileatus, 골든오이스터)에 펄스자외선(PUV) 처리를 해 비타민D2 함량을 높인 뒤, 실제로 사람이 먹었을 때 혈중 수치가 얼마나 오르는지 확인하는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결과 해설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조군, 자외선 처리 버섯 10g/일 섭취군, 100g/일 섭취군 세 그룹으로 나눠 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10g만 먹은 그룹도 혈중 25(OH)D2 농도가 1.47ng/mL에서 9.50ng/mL로 약 6.5배 올랐고, 100g을 먹은 그룹은 1.94ng/mL에서 21.82ng/mL로 10.2배나 뛰었다.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반응도 뚜렷해진 셈이다.
100g 섭취군에서는 뼈 건강과 밀접한 부갑상선호르몬(I-PTH) 수치도 26.26pg/mL에서 16.38pg/mL로 37.6% 낮아졌다. 부갑상선호르몬은 몸에 비타민D가 부족할 때 뼈에서 칼슘을 끌어내기 위해 분비량이 늘어나는 호르몬이라, 이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몸이 비타민D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4주간 시험에서 눈에 띄는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왜 이 버섯인가
노랑느타리버섯은 선명한 노란색과 쫄깃한 식감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관심이 늘고 있는 버섯이다. 일반 느타리버섯과 같은 속(Pleurotus)에 속하지만 색과 향이 달라 요리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 이번 연구는 이 버섯이 단순히 예쁜 식재료를 넘어, 자외선 처리라는 간단한 공정만으로 비타민D 강화 식품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화학 첨가물 없이 빛만으로 영양성분을 바꾼다는 점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어떻게 섭취하면 되는가
시중에 자외선(UV) 처리로 비타민D를 강화한 버섯 제품이 점차 늘고 있으니, 구매 시 'UV 처리' 또는 '비타민D 강화'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집에서 직접 손질한 버섯을 갓 자른 단면이 위로 오도록 해 햇빛 좋은 날 30분~1시간가량 널어두는 것도 자외선 노출을 늘리는 간단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노랑느타리버섯은 볶음, 전골, 나물무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일반 느타리버섯 요리에 그대로 대체해 사용해도 좋다.
출처
Li SC, et al. "Effects of Consuming Pulsed UV Light-Treated Pleurotus citrinopileatus on Vitamin D Nutritional Status in Healthy Adults." Foods. 2025;14(2):259. DOI: 10.3390/foods1402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