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5세 109명, 노루궁뎅이버섯 8주 먹었더니… 주의력과 잠이 달라졌다

40~75세 성인 109명 8주 임상시험. 노루궁뎅이버섯을 먹은 그룹은 위약군보다 시각적 주의력·작업기억, 수면의 질, 기분이 모두 유의하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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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신선한 노루궁뎅이버섯과 따뜻한 차 한 잔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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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기억력·집중력 저하를 느끼는 40~75세 성인 109명에게 노루궁뎅이버섯(라이언스메인) 분말을 8주간 매일 먹였더니, 위약군보다 시각적 주의력과 작업기억이 뚜렷하게 좋아졌고 수면의 질과 기분까지 함께 개선됐다.

연구 정보

항목내용
연구기관해외 공동연구팀 (미국 M2 Ingredients 후원 연구, medRxiv 프리프린트 공개)
주연구자J. Daoust, S. Farrar, A.D. Grant 등 공동연구팀
발표년도2026년 4월 (프리프린트 공개, 정식 동료심사 진행 중)
발표지medRxiv (건강과학 프리프린트 서버)
연구방식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대조 시험, 1주 기저관찰 후 8주 섭취
참가자주관적 인지 저하를 호소하는 40~75세 성인 109명 (노루궁뎅이버섯군 57명·위약군 52명)
시험기간8주간 매일 노루궁뎅이버섯 자실체·균사체 혼합 분말 2g 섭취

실험결과

노루궁뎅이버섯 8주 섭취 임상시험 결과 인포그래픽 — 참가자 109명(섭취군 57명·위약군 52명), 시각적 주의력·작업기억 개선 p<0.05, 수면의 질·아침 개운함·기분 개선 p<0.05를 검은 배경에 금색 글씨로 정리한 카드
  • 참가자 109명(노루궁뎅이버섯군 57명, 위약군 52명)이 8주 동안 매일 2g의 자실체·균사체 혼합 분말 또는 위약을 섭취했다.
  • 컴퓨터 기반 인지기능 검사(저글 팩터 과제)에서 시각적 주의력과 작업기억 개선폭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컸다(p<0.05).
  • 매일 원격으로 수집한 설문에서 주관적 수면의 질,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개운함, 기분 점수 역시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좋아졌다(p<0.05).

연구 배경 — 왜 이 연구가 중요한가

노루궁뎅이버섯(학명 Hericium erinaceus)은 신경세포의 생존과 재생에 관여하는 신경성장인자(NGF) 합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진 헤리세논·에리나신 계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들의 존재와 세포·동물 실험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됐지만, 정작 "건강한 상태에서 벗어나 인지 저하를 자각하는 중장년층이 몇 주간 꾸준히 먹었을 때 실제로 체감할 만한 변화가 있는가"를 다룬 사람 대상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전까지 나온 인체 연구들은 참가자가 30명, 41명 안팎으로 규모가 작았고, 단회 섭취 후 1시간 이내 효과를 본 연구나 경증 인지장애·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연구는 109명이라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로, 뚜렷한 질환은 없지만 스스로 "요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40~75세 성인을 대상으로 8주간의 변화를 살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결과 해설 — 숫자가 말해주는 것

이번 연구가 측정한 핵심 지표는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컴퓨터 화면으로 진행하는 인지기능 검사이고, 다른 하나는 매일 스스로 기록하는 수면·기분 설문이다. 두 영역 모두에서 노루궁뎅이버섯을 먹은 그룹이 위약군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p<0.05, 우연히 이런 차이가 나타날 확률이 20번 중 1번도 안 됨)로 확인됐다. 특히 '저글 팩터'라는 시각적 주의력·작업기억 과제에서 개선폭이 컸다는 점은, 단순히 기분이 좋아졌다는 주관적 느낌을 넘어 실제 인지 수행 능력 자체에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수면 관련 지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8주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주관적 수면의 질과 아침 개운함이 함께 개선됐다는 점은, 앞서 나온 다른 라이언스메인 연구들에서 "복용을 멈추면 4주 안에 효과가 사라진다"거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8주 정도의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보고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 연구는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정식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은 프리프린트 상태로 공개돼 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둘 필요가 있다. 프리프린트는 학계에 결과를 빠르게 공유하기 위한 공개 방식이지만, 정식 저널에 게재되기 전까지는 통계 방법이나 결론이 동료 연구자들의 검증을 추가로 거칠 수 있다.

왜 노루궁뎅이버섯인가

노루궁뎅이버섯은 하얗고 복슬복슬한 침 모양의 자실체가 특징인 버섯으로, 자실체에는 헤리세논, 균사체에는 에리나신이라는 별도의 활성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자실체와 균사체를 함께 배합한 분말을 사용했는데, 이는 두 계열의 성분을 동시에 섭취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노루궁뎅이버섯은 요리용 식재료이자 건강식품 원료로 널리 유통되고 있어, 접근성이 비교적 높은 버섯이다.

어떻게 섭취하면 되나

이번 연구에서는 자실체·균사체 혼합 분말 2g을 매일 8주간 꾸준히 섭취했다. 앞서 나온 다른 연구들을 종합하면 효과를 체감하려면 최소 8주 정도 꾸준히 먹어야 하고, 중단하면 수 주 안에 효과가 옅어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이 연구가 아직 정식 심사를 거치지 않은 프리프린트라는 점, 그리고 연구 후원사가 있는 산업계 지원 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단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참고 자료 정도로 보는 편이 균형 잡힌 태도다. 볶음이나 스테이크, 국물 요리 등으로 노루궁뎅이버섯을 즐기는 것은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지만, 특정 용량의 보충제로 인지기능 개선을 기대한다면 항응고제 복용 여부 등을 포함해 전문가와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출처

  • Daoust J, Farrar S, Grant AD, et al.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evaluating the impact of Hericium erinaceus (Lion's Mane) on cognitive performance and subjective wellbeing." medRxiv, 2026.04.13.26350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