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버섯 스낵 하루 6g, 3개월 먹었더니… 혈당·체중·염증이 동시에 움직였다

그리스 연구진이 대사이상 성인 100명에게 비타민D2 강화 새송이버섯 스낵을 3개월간 먹인 결과, 혈당·체중·염증수치가 동시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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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 아래 슬라이스된 신선한 새송이버섯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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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대사이상이 있는 성인 100명에게 비타민D2를 강화한 새송이버섯(king oyster mushroom) 스낵을 하루 6g씩 3개월간 먹였더니, 대조군과 달리 공복혈당·체중·허리둘레·엉덩이둘레·염증수치(IL-6)가 함께 감소하고 혈중 비타민D2와 삶의 질 점수는 올라갔다.

연구 정보

항목내용
연구기관그리스 하로코피오대학교(Harokopio University of Athens)
주연구자Stamatia-Angeliki Kleftaki, Andriana C. Kaliora 외
발표년도2022년
발표지Antioxidants (MDPI), 11권 11호, 논문번호 2113
연구방식무작위배정 대조 임상시험(2군 비교), 임상시험등록번호 NCT04081818
참가자대사이상(비만·이상지질혈증 등) 성인 100명(35명 남·65명 여, 18~76세)
시험기간3개월

실험결과

새송이버섯 비타민D2 대사증후군 임상시험 실험결과 요약 인포그래픽 - 참가자 100명 3개월, 체중·혈당 유의 감소, 삶의질 PCS-12 +4.1점
Antioxidants(2022) 게재 하로코피오대 연구 실험결과 요약 · 더 머슐리

연구 배경 — '비만 유행병' 시대, 버섯 스낵이라는 해법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전 세계 성인의 약 39%가 과체중, 13%가 비만으로 분류된다. 비만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당뇨병·심혈관질환·지방간 등 대사 관련 질환의 위험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그리스 하로코피오대학교 연구팀은 새송이버섯(Pleurotus eryngii)에 주목했다. 새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과 에르고티오네인 같은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고, 특히 자외선(UV-B)을 쬐면 비타민D2 함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새송이버섯을 먹으면 식후 혈당과 식욕이 조절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어, 이번에는 아예 매일 먹는 '스낵' 형태로 만들어 대사이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3개월간 장기 섭취시켜 보기로 했다.

결과 해설 — 스낵 하나 더했을 뿐인데 여러 지표가 함께 움직였다

연구팀은 대사이상이 있는 성인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두 그룹 모두 표준적인 영양상담을 3개월간 동일하게 받았고, 여기에 개입군만 새송이버섯을 얇게 썰어 굽고 자외선을 쬔 뒤 만든 6g짜리 스낵을 매일 추가로 섭취했다. 3개월 뒤 결과를 비교하자 개입군에서만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먼저 공복혈당이 개입군에서만 유의하게 감소했다(대조군은 변화 없음). 체중·체지방량·체질량지수(BMI)·허리둘레·엉덩이둘레도 개입군에서만 줄었고, 두 그룹 간 변화폭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혈중 25(OH)D2(비타민D2 지표)는 개입군에서만 유의하게 상승했으며, LDL콜레스테롤과 간수치인 SGOT(AST)도 개입군 내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염증·산화스트레스 지표인 IL-6와 산화LDL 역시 개입군에서만 유의하게 줄었다. 삶의 질 설문에서는 신체적 건강 점수(PCS-12)가 개입군에서 평균 4.1점 상승했으며, 흥미롭게도 개입군 참가자의 23%가 추적관찰 시점에 코골이가 멈췄다고 보고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코골이가 멈춘 사례가 없었다.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전체 순응도는 80%를 넘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비타민D2를 강화한 새송이버섯이 대사이상 환자의 혈당·체중·염증·산화스트레스·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최초의 무작위대조 임상시험"이라고 밝히면서도, 참가자와 연구자 모두 어떤 그룹인지 알고 있는 비맹검 설계였다는 한계를 함께 언급했다.

왜 이 버섯인가 — 새송이버섯이 가진 남다른 조합

새송이버섯(king oyster mushroom)은 국내에서도 흔히 접하는 식재료지만, 이 연구가 흥미로운 이유는 '자외선 처리'라는 간단한 공정 하나로 비타민D2라는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는 점이다. 식물성 식품 중 자연적으로 비타민D를 충분히 함유한 식품은 극히 드문데, 버섯은 그 몇 안 되는 예외다. 여기에 베타글루칸에 의한 포만감 조절, 에르고티오네인의 항산화 작용까지 더해지면서 혈당·체중·염증이라는 대사증후군의 핵심 축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어떻게 섭취하면 될까

새송이버섯은 볶음, 구이, 스튜 등 다양한 조리법에 잘 어울리고 씹는 식감이 좋아 고기 대신 활용하기에도 무난하다. 비타민D2 함량을 높이고 싶다면 손질한 버섯을 슬라이스해 갓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펼친 뒤 맑은 날 햇볕에 20~30분 정도 노출시키는 방법이 가정에서도 시도해볼 만하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쓰인 스낵은 전문 자외선 조사 장비(290~315nm)로 120분간 처리한 제품인 만큼, 가정에서의 햇볕 노출로 같은 수준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는 표준 영양상담을 병행한 상태에서의 효과였던 만큼, 버섯 스낵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할 때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원문 출처

Kleftaki, S.-A.; Amerikanou, C.; Gioxari, A.; Lantzouraki, D.Z.; Sotiroudis, G.; Tsiantas, K.; Tsiaka, T.; Tagkouli, D.; Tzavara, C.; Lachouvaris, L.; Zervakis, G.I.; Kalogeropoulos, N.; Zoumpoulakis, P.; Kaliora, A.C.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n Pleurotus eryngii Mushrooms with Antioxidant Compounds and Vitamin D2 in Managing Metabolic Disorders." Antioxidants 2022, 11(11),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