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전단계에 흰목이버섯 음료… 12주 만에 당화혈색소가 내려갔다
태국 마히돈대학교 연구진이 과체중·비만 당뇨 전단계 성인에게 흰목이버섯(설이버섯) 음료를 12주간 마시게 했더니 당화혈색소와 허리둘레가 함께 줄었다.
한줄 요약: 태국 마히돈대학교 연구진이 과체중·비만 당뇨 전단계 성인에게 흰목이버섯(설이버섯) 음료를 12주간 마시게 했더니 당화혈색소와 허리둘레가 함께 줄었다.
연구 정보
| 연구기관 | 태국 마히돈대학교 라마티보디 병원(Ramathibodi Hospital, Mahidol University) 내분비대사내과 |
| 주연구자 | Hataikarn Nimitphong(교신저자), Sawika Gitsomboon(제1저자) |
| 발표년도 | 2024년(3월 온라인 공개, 12월 정식 게재) |
| 발표지 | BMC Nutrition, Vol. 10, article 44 |
| 연구방식 |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배정 임상시험(double-blind RCT) |
| 참가자 | 과체중·비만 당뇨 전단계 성인 56명 |
| 시험기간 | 흰목이버섯 음료 1일 1회, 12주간 섭취 |
실험결과

본문
연구 배경
당뇨병 전단계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대사 문제다. 이미 귀리·보리 베타글루칸이 혈당과 체중, 혈중 지질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여러 차례 보고됐지만, 중식 디저트와 한방 재료로 익숙한 흰목이버섯(설이버섯·은이버섯, Tremella fuciformis)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이 사람의 혈당 대사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지는 그동안 확인된 바가 없었다. 태국 마히돈대학교 라마티보디 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과체중·비만 당뇨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을 설계했다.
결과 해설
연구팀은 참가자 56명을 무작위로 나눠 한쪽에는 흰목이버섯 음료를, 다른 한쪽에는 위약 음료를 하루 한 번씩 12주간 마시게 했다. 12주 뒤 흰목이버섯 음료를 마신 그룹은 당뇨병 진단·관리의 핵심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가 평균 6.03%에서 5.96%로 유의하게 낮아졌다. 동시에 대사증후군의 대표 지표인 허리둘레도 95.2cm에서 93.46cm로 약 1.7cm 줄었다. 두 지표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였고(HbA1c p=0.047, 허리둘레 p=0.022), 12주 동안 보고된 이상반응은 없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흰목이버섯이 당뇨 전단계 대사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최초의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참가자 수가 56명으로 크지 않은 탐색적(exploratory) 연구인 만큼 더 크고 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왜 이 버섯인가
흰목이버섯은 쫄깃하고 투명한 흰빛의 질감 때문에 '설이(雪耳)버섯' 또는 '은이버섯'이라 불리며, 중화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디저트나 탕 요리에 활용돼 온 식재료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속노화 버섯'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전통적으로 몸에 좋다고 알려졌던 이 버섯의 효과를 실제 임상시험으로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떻게 섭취하면 되는가
말린 흰목이버섯은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20~30분 정도 불린 뒤 딱딱한 밑동을 제거하고 잘게 찢어 탕, 샐러드, 디저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번 연구처럼 음료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다. 다만 당뇨 전단계이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경우, 흰목이버섯 섭취만으로 약물치료나 식이·운동 관리를 대체할 수는 없으므로 반드시 균형 잡힌 생활습관과 병행하고 필요하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Gitsomboon S, Ratanapornsompong G, Ongphiphadhanakul B, Thongpradit S, Chanprasertyothin S, Chailurtkit LO, Nimitphong H. "Tremella fuciformis beverage improves glycated hemoglobin A1c and waist circumference in overweight/obese prediabetic subjec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C Nutrition. 2024;10:44. DOI: 10.1186/s40795-024-008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