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한 얼굴에 버섯 정제 12주, 피부 수분과 주름이 달라졌다
일본 연구진이 밝힌 에르고티오네인 강화 버섯의 피부 효과. 12주 섭취 후 피부 수분량과 주름이 개선된 인체시험 결과.
한줄요약: 일본 연구진이 피부 건조를 자각하는 성인 여성 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주 인체시험에서, 항산화 아미노산 에르고티오네인이 풍부한 버섯 '느타리버섯' 정제를 섭취한 그룹은 위약군보다 피부 수분량과 주름·피부결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연구 정보
| 항목 | 내용 |
|---|---|
| 연구기관 | 일본 홋토(Hokuto Corporation) 버섯연구소, 가나자와대학교(Kanazawa University) 약학부 |
| 주연구자 | Motoki Hanayama (교신저자) |
| 발표년도 | 2024년 (6월 3일 온라인 공개) |
| 발표지 | Frontiers in Medicine, 11권, 논문번호 1396783 |
| 연구방식 | 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대조 평행설계(parallel-group) 인체시험 |
| 참가자 | 건강한 일본 성인 여성 77명 (히라타케 섭취군 39명, 위약군 38명, 20~64세) |
| 시험기간 | 12주간 섭취, 기준선·8주·12주 시점에 피부 상태 측정 |
실험결과
히라타케버섯 정제 섭취 전후 피부 상태 변화는 아래 카드에 정리했다.

본문
연구 배경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 EGT)은 버섯류에 특히 풍부하게 들어있는 항산화·항염 아미노산으로, 인지기능 저하나 노쇠(frailty)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이 이전부터 보고돼 왔다. 몸속에 흡수된 EGT는 전용 수송체(OCTN1)를 통해 여러 조직으로 퍼지는데, 특히 피부 표피층에도 이 수송체가 발현돼 있어 이론적으로는 피부 건강에도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실제로 EGT를 함유한 버섯을 사람이 먹었을 때 피부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는 그동안 확인된 적이 없었다.
결과 해설
일본 홋토(Hokuto) 주식회사 버섯연구소와 가나자와대 공동연구팀은 EGT 함량이 유난히 높도록 육종한 신품종 느타리 계열 버섯 '시모후리 히라타케(Shimofuri-Hiratake, 100g당 EGT 53.2mg)'를 활용해 12주짜리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시험을 진행했다. 피부 건조나 거칠어짐을 스스로 느끼는 20~64세 여성 77명을 히라타케 정제군(하루 EGT 25mg, 정제 21정)과 위약군으로 나눠 관찰했다.
12주 뒤 혈중 EGT 농도는 히라타케군에서 3.4μM→15.9μM로 4.7배나 뛰었다(위약군은 변화 없음). 그리고 이 EGT 농도가 높을수록 팔 피부 수분량 증가, 경피수분손실(TEWL) 감소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수분량 r=0.168, p=0.038 / TEWL r=-0.188, p=0.019). 실제 피부 측정에서도 히라타케군은 8주·12주 시점 모두 팔 피부 수분량이 기준선 대비 유의하게 늘었고, 관자놀이 피부 수분량도 8주차에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VISIA 안면분석 장비로 측정한 주름·피부결(텍스처) 점수 역시 12주차에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위약군에서는 오히려 8주차 모공 점수, 12주차 텍스처 점수가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왜 이 버섯인지
이 연구가 흥미로운 지점은 단순히 "버섯을 먹었더니 피부가 좋아졌다"는 결과에 그치지 않고, 혈중 EGT 농도와 피부 개선 정도 사이의 용량-반응 관계를 통계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있다. 특히 원래 혈중 EGT 농도가 낮았던(3.3μM 미만) 참가자군에서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 평소 버섯 섭취가 적어 체내 EGT 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개선 여지가 크다는 점도 시사한다. 히라타케는 우리에게 익숙한 느타리버섯과 같은 속(Pleurotus)에 속하지만, EGT 함량을 극대화하도록 개발된 특수 품종이라는 차이가 있다.
어떻게 섭취하면 되는지
이번 연구에서는 정제 형태로 하루 EGT 25mg(히라타케 정제 21정, 원물 환산 약 5g 상당)을 12주 이상 꾸준히 섭취했다. 일반 느타리버섯을 포함한 여러 버섯류에도 EGT가 들어있지만 함량은 품종과 재배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크고, 조리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으므로 물에 오래 데치기보다 굽거나 볶아서 조리손실을 줄이는 편이 유리하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최소 8주 이상 꾸준한 섭취가 필요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원문 출처
Hanayama M, Mori K, Ishimoto T, Kato Y, Kawai J. "Effects of an ergothioneine-rich Pleurotus sp. on skin moisturizing functions and facial condition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Frontiers in Medicine, 2024, 11:1396783. DOI: 10.3389/fmed.2024.1396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