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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타리버섯 효능, 식사에 살짝 넣었더니 포만호르몬이 17% 뛰었다 — 당뇨 전단계라면 주목
- URL: https://www.themushly.com/neutaribeoseos-hyoneung-glp1-pomangam-dangnyojeondangye-yeongu/
- Published: 2026-07-29T07:51:35.000Z
- Updated: 2026-07-29T07:51:35.000Z
- Description: 당뇨 전단계 성인 22명 임상시험에서 느타리버섯 가루 20g을 식사에 넣자 포만호르몬 GLP-1은 17% 오르고 배고픔은 22% 줄었다
- Author: The Mushly
- Tags: 느타리버섯, 연구, 당뇨

*국밥 한 그릇 뚝딱 비웠는데 30분도 안 돼서 또 냉장고 문을 연 적 있으신가요? 유난히 배가 쉽게 꺼지는 느낌, 단순히 의지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최근 독일 연구팀이 흔한 식재료 하나를 식사에 살짝 얹었을 뿐인데, 몸속 "그만 먹으라"는 신호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 주인공은 우리 밥상에도 자주 오르는 느타리버섯입니다.*

## 한눈에 보기

- 당뇨 전단계(내당능장애) 성인 22명이 느타리버섯 가루 20g을 넣은 식사를 하자, 포만호르몬 GLP-1 반응이 대조 식사 대비 17% 더 높게 나타났다.
- 같은 식사 후 혈중 유리지방산(NEFA)은 14% 낮아졌고, 배고픔 점수는 22% 줄었다.
- 정작 혈당·인슐린 자체는 두 식사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 혈당을 직접 낮춘다는 연구는 아니다.
- 2025년 공개된 후속 분석은 이 효과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를 밝혔다: 장내미생물이 고르게 분포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GLP-1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
- 사용된 양은 말린 가루 20g으로, 생버섯 기준 약 200g(한 끼 흔한 분량)에 해당한다.

> **한줄 요약**: 느타리버섯 20g을 식사에 더했더니 포만호르몬 GLP-1이 17% 오르고 배고픔은 22% 줄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다만 혈당 자체를 낮추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고, 효과의 크기는 개인의 장내미생물 구성에 따라 갈렸다.

## 연구 정보

| 항목   | 내용                                                                                           |
| ---- | -------------------------------------------------------------------------------------------- |
| 연구기관 | 독일 본(Bonn)대학교 영양생리학과 · 니더라인 응용과학대학교(뫼헨글라드바흐) · 코펜하겐대학교                                       |
| 주연구자 | Lisa Dicks, Sabine Ellinger 외 (2021년 원 임상시험) / Linda Klümpen, Sabine Ellinger 외 (2025년 후속분석) |
| 발표년도 | 2021년(원 임상시험) · 2025년(장내미생물 후속분석)                                                            |
| 발표지  |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2021) /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2025)              |
| 연구방식 | 이중맹검 무작위 교차설계 임상시험(RCT) + 2025년 장내미생물 2차 분석                                                  |
| 참가자  | 내당능장애 성인 22명(2025년 미생물 분석은 이 중 16명 데이터 활용)                                                   |
| 시험기간 | 12시간 공복 후 단회 식사, 이후 4시간 동안 9회 채혈 추적, 두 방문 사이 최소 1주 휴약기(washout)                              |

## 실험결과

아래 인포그래픽은 이번 연구의 핵심 수치를 정리한 것입니다.

![느타리버섯 20g을 식사에 넣은 임상시험에서 포만호르몬 GLP-1이 17% 증가하고 유리지방산은 14%, 배고픔은 22%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2025년 후속연구는 장내미생물 균등도가 낮을수록 GLP-1 반응이 더 컸다는 점도 확인했다](https://storage.ghost.io/c/44/64/4464b4d0-de50-415c-8205-80c3641e38c5/content/images/2026/07/oyster_mushroom_glp1_infographic.png)

## 연구 배경 — 당뇨 전단계, 왜 식후 관리가 중요할까

내당능장애(공복 후 혈당 조절이 잘 안 되지만 아직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못 미치는 상태, 흔히 '당뇨병 전단계'라고 부릅니다)가 있는 사람은 해마다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고, 심혈관질환 위험도 함께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관리하는 핵심 중 하나가 식이섬유, 그중에서도 **베타글루칸**(β-글루칸, 귀리·보리·버섯 등에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물을 만나면 걸쭉해지는 성질 때문에 소화·흡수 속도를 늦추는 성분)입니다. 귀리·보리의 베타글루칸은 이미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혈당·포만감 개선 효과를 인정한 성분입니다.

버섯도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특히 느타리버섯(*Pleurotus ostreatus*)은 말린 가루 기준으로 곡물 못지않은 베타글루칸을 함유하면서, 당질(가용성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그렇다면 느타리버섯 가루를 식사에 넣었을 때 사람 몸에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생길까"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설계했습니다.

## 결과 해설 — "그만 먹으라"는 신호는 왜 더 빨리 왔을까

연구팀은 내당능장애가 있는 성인 22명에게 스무디와 크림수프로 구성된 식사를 두 번 제공했습니다. 한 번은 말린 느타리버섯 가루 20g(베타글루칸 8.1g 포함, 생버섯 약 200g에 해당)을 섞은 식사(강화식)를, 다른 한 번은 버섯을 넣지 않은 같은 식사(대조식)를 먹게 했고, 두 식사 모두 냄새와 색을 맞춰 참가자도 연구자도 어느 쪽인지 모르게 했습니다(이중맹검). 이후 4시간 동안 9차례 채혈해 혈액 속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포만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돼 뇌에 "이제 그만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이었습니다.** 강화식을 먹은 뒤 4시간 동안의 GLP-1 반응(혈중 농도 변화를 하나의 값으로 합산한 것으로, 흔히 AUC라고 부릅니다)이 대조식보다 17%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 차이가 우연히 나타날 확률은 1000번 중 1번 수준(p=.001)으로, 거의 확실한 차이로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같은 시간 동안 혈중 유리지방산(NEFA, 체지방이 분해되며 혈액으로 흘러나오는 지방산으로, 수치가 높으면 대사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수치는 강화식 쪽이 14% 더 낮았습니다. 이 차이가 우연히 나타날 확률은 100번 중 3번이 채 안 되는 수준(p=.026)으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로 평가됩니다.

체감으로 가장 와닿는 변화는 배고픔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평가한 배고픔 점수의 4시간 누적치가 강화식 쪽에서 22%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p=.031,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 포만감·포만도 점수는 강화식 쪽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이 항목은 통계적 기준을 살짝 넘지 못했습니다(p=.07).

**다만 이 연구가 증명하지 않은 것도 분명합니다.** 정작 연구의 주된 목표였던 혈당과 인슐린 반응, 중성지방 수치는 두 식사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이번 결과는 "느타리버섯이 혈당을 낮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포만감·식욕 관련 호르몬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 왜 사람마다 효과가 다를까 — 2025년 후속연구가 밝힌 것

같은 연구팀이 2025년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공개한 후속 분석은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참가자 16명의 대변 시료를 분석해 장내미생물 구성과 GLP-1 반응의 관계를 살펴본 것입니다.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장내미생물의 균등도(장 속에 사는 세균 종류들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낮은, 즉 특정 세균 몇 종류가 우세한 사람일수록 느타리버섯 강화식에 대한 GLP-1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p=.012,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 반대로 균 분포가 고른 사람들 그룹에서는 강화식과 대조식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p=.849, 유의미한 차이 없음).

연구팀은 그 이유로 특정 장내세균(Eubacterium ventriosum군, Clostridium methylpentosum군 등)이 버섯의 베타글루칸과 키틴(버섯 세포벽 성분)을 분해해 단쇄지방산(SCFA)을 만들고, 이 단쇄지방산이 장세포를 자극해 GLP-1 분비를 늘렸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쉽게 말해, 같은 버섯을 먹어도 내 장 속에 그것을 잘 "발효"시키는 특정 세균이 있는지에 따라 효과가 갈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왜 하필 느타리버섯인가

느타리버섯은 한국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식재료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특히 눈길을 끕니다. 값비싼 추출물이나 보충제가 아니라 국이나 볶음 요리에 흔히 쓰는 버섯 한 가지로도 이런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부작용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가벼운 복부 팽만감을 호소한 사례가 소수 있었을 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 어떻게 섭취하면 될까

연구에 쓰인 양은 말린 가루 20g으로, 생버섯 기준 약 200g에 해당합니다. 이는 한 끼 국이나 볶음 요리에 넣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분량입니다. 국·찌개·볶음 요리에 평소보다 느타리버섯을 넉넉히 넣는 정도로도 이번 연구와 비슷한 섭취량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한 끼' 식사에 대한 단회 반응을 본 것이라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꾸준히 먹었을 때도 같은 효과가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연구팀 스스로도 장기 섭취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알아두면 좋은 질문들(FAQ)

### Q1\. 느타리버섯을 먹으면 혈당이 떨어지나요?

아니요. 이번 연구에서 혈당과 인슐린 반응은 강화식과 대조식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확인된 변화는 포만호르몬(GLP-1), 유리지방산, 배고픔 점수였습니다. "혈당을 낮춘다"는 결론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이 연구가 실제로 보여준 결과를 넘어서는 주장입니다.

### Q2\. 당뇨병 환자도 이 결과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나요?

이번 연구 대상자는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장애 성인 22명이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나 다른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지는 이 연구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 Q3\. 아무나 먹으면 똑같이 효과가 있나요?

2025년 후속연구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장내미생물 구성에 따라 GLP-1 반응의 크기가 달랐고, 특정 미생물 분포를 가진 사람들에게서만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Q4\. 매일 먹어야 효과가 유지되나요?

이번 연구는 단 한 번의 식사에 대한 반응만 측정했습니다. 매일 꾸준히 섭취했을 때 장기적으로도 같은 효과가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으로, 연구팀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출처

Dicks, L., Jakobs, L., Sari, M. 외. "Fortifying a meal with oyster mushroom powder beneficially affects postprandial glucagon-like peptide-1, non-esterified free fatty acids and hunger sensation in adults with impaired glucose tolerance: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crossover trial."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Klümpen, L., Donkers, A., Seel, W. 외. "GLP-1 Responses to a Single Meal Fortified With Oyster Mushroom Powder in Adults With Impaired Glucose Tolerance Depend on the Gut Microbiota Composition Before the Meal."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2025년 69권 20호, e7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