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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60~80세 32명, 느타리버섯 국수 한 그릇 먹었더니… 오후의 기분이 달라졌다
- URL: https://www.themushly.com/neutari-beoseot-hyoneung-gibun-yeomjeung-yeongu-2/
- Published: 2026-07-25T07:00:06.000Z
- Updated: 2026-07-25T07:00:06.000Z
- Description: 영국 레딩대가 60~80세 32명에게 느타리버섯 국수를 먹이고 6시간 관찰했다. 1인분(80g)에서 기분 저하·염증 지표는 줄었지만 기억력 개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 Author: The Mushly
- Tags: 느타리버섯, 연구

*밥을 먹고 두세 시간 지나면 이상하게 기분이 가라앉고, 오후 서너 시쯤엔 집중력도 흐려지는 느낌... 다들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 오후의 처짐을, 흔하디흔한 느타리버섯 한 그릇이 막아줬다면 어떨까.*

## 한눈에 보기

- 영국 레딩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 연구팀이 60\~80세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느타리버섯(오이스터 머쉬룸) 섭취 효과를 실험했다.
-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날 국수 형태로 버섯 없음·반 인분·1인분·2인분을 먹고, 6시간 동안 기분·인지기능·혈액 지표를 측정받았다.
- 버섯을 먹지 않은 날에는 오후로 갈수록 기분이 가라앉고 피로감이 늘었지만, 버섯을 먹은 날에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 1인분(생버섯 80g 상당)을 먹었을 때 염증과 관련된 혈액 지표 세 가지가 뚜렷하게 낮아졌다.
- 다만 기억력·집중력 같은 인지기능 검사에서는 뚜렷한 개선 패턴이 확인되지 않았다.

> **한줄 요약**: 느타리버섯 한 그릇(생버섯 80g 상당)을 먹은 그룹은 6시간이 지나도 기분이 가라앉지 않았고, 염증 관련 혈액 지표도 낮아졌다. 다만 기억력·집중력 개선 효과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 연구 정보

|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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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기관 | 영국 레딩대학교 심리·임상언어과학과 (미국 USDA-ARS 터프츠대 노화영양연구센터,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공동 참여) |
| 주연구자 | Claire M. Williams 교수(교신저자), Sara Cha 제1저자 외                      |
| 발표년도 | 2025년 12월 온라인 공개 (저널 정식 게재는 2026년 72권)                            |
| 발표지  | Food & Function (영국왕립화학회, Royal Society of Chemistry)             |
| 연구방식 |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교차설계 임상시험 (OYSACO 연구)                          |
| 참가자  | 60\~80세 건강한 성인 32명 (여성 16명, 남성 16명, 평균 나이 67.9세)                  |
| 시험기간 | 참가자별 4회 방문, 회당 6시간 관찰(방문 사이 1주 세척기간)                              |

## 실험 결과

![느타리버섯 OYSACO 임상시험 실험 결과 인포그래픽: 기분 유지 효과, 염증 지표(니트라이트·NOX2·iNOS) 감소, 인지기능은 뚜렷한 개선 없음을 정리한 카드 뉴스](https://storage.ghost.io/c/44/64/4464b4d0-de50-415c-8205-80c3641e38c5/content/images/2026/07/oysaco_infographic.png)

OYSACO 연구 핵심 결과 요약 (Food & Function, 2025)

### 오후 3시, 왜 유독 기분이 가라앉을까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매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보니, 식습관처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그 중 주목받는 재료가 식용버섯이다.

버섯에는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 버섯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황 함유 아미노산으로, 항산화·신경보호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성분)을 비롯해 비타민B군, 페놀산, 테르페노이드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 그동안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대부분 노루궁뎅이버섯에 집중돼 있었고, 느타리버섯처럼 흔히 먹는 식용버섯의 급성 효과—즉 한 번 먹고 몇 시간 안에 나타나는 변화—를 살핀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번 OYSACO 연구는 바로 그 빈틈을 메우기 위해 설계됐다.

느타리버섯(학명 Pleurotus ostreatus)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식용버섯이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고루 들어 있어 흔히 밥상에 오르지만, 정작 기분이나 염증에 미치는 급성 효과를 정밀하게 들여다본 연구는 이번이 처음에 가깝다.

### 국수 한 그릇으로 실험한 방법

연구팀은 참가자 32명에게 동결건조한 느타리버섯 가루를 넣은 인스턴트 국수를 준비했다. 하루는 버섯이 전혀 없는 국수(대조군), 다른 날은 반 인분(말린 버섯 4.7g, 생버섯 40g 상당), 또 다른 날은 1인분(9.4g, 생버섯 80g 상당), 마지막 날은 2인분(18.8g, 생버섯 160g 상당)을 먹었다. 네 번의 방문은 각각 1주씩 간격을 두어, 이전 섭취의 영향이 남지 않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험실에 머물며 국수를 먹기 전(기준선)과 먹은 뒤 2시간, 4시간, 6시간째마다 기분·인지기능 검사를 받았다. 6시간째에는 채혈도 진행했다. 실험이 끝날 때까지 부작용을 보고한 참가자는 한 명도 없었다.

### "그만 처지지 말라"는 신호, 버섯이 지켜줬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기분에서 나타났다.** 버섯을 먹지 않은 날, 참가자들의 긍정적 기분 점수는 6시간째가 되자 2시간째보다 눈에 띄게 낮아졌다. 이 정도 차이가 우연히 나타날 확률은 100번 중 2번이 채 안 됐고(p=0.020), 4시간째와 비교해도 100번 중 3번이 안 되는 확률로 낮아져(p=0.028)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로 나타났다.

같은 날 정신적 피로감(Mental Fatigue, 지속적인 과제 수행 뒤 느끼는 정신적 지침 정도를 재는 척도)도 6시간째에 뚜렷이 늘었다. 2시간째와 비교하면 우연히 나타날 확률이 100번 중 1번 수준이었고(p=0.010), 4시간째와 비교하면 1000번 중 3번도 안 되는 확률(p=0.003)로,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뚜렷한 차이였다.

**반면 버섯을 먹은 날에는 이런 기분 저하와 피로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버섯 섭취가 하루 동안의 자연스러운 기분 저하와 피로 증가를 완충하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염증 신호도 함께 낮아졌다

혈액 검사에서는 염증과 관련된 지표 세 가지—니트라이트(nitrite, 몸에서 염증 반응이 활발할 때 함께 늘어나는 물질), NOX2와 iNOS(둘 다 면역세포가 활성산소·산화질소를 만들어내는 효소로, 수치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이 활발하다는 뜻)—가 버섯 섭취량에 따라 달라졌다.

1인분(80g 상당)을 먹은 날에는 세 지표 모두 대조군보다 뚜렷하게 낮았다. 니트라이트 차이는 우연히 나타날 확률이 1000번 중 1번도 안 될 정도였고(p<0.001), NOX2도 마찬가지로 1000번 중 1번 수준(p=0.001), iNOS는 1000번 중 5번이 안 되는 확률(p=0.005)로 나타나 세 지표 모두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인분(160g)을 먹은 날에도 NOX2(p=0.026,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와 iNOS(p<0.001, 거의 확실한 차이)가 낮게 나타났다.

### "기억력이 좋아졌다"고 말하기엔 이르다

여기서부터는 이번 연구가 보여주지 않은 부분을 짚어야 한다. **기억력 검사(RAVLT, 단어 목록을 듣고 곧바로 또는 시간이 지난 뒤 얼마나 기억해내는지 측정하는 청각언어학습검사)에서는 일관된 개선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반 인분(0.5인분)을 먹은 날에는 일부 회상 점수가 대조군보다 더 낮게 나온 경우도 있었다.

더 예상 밖의 결과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신경세포의 성장과 유지에 관여해 흔히 "머리가 좋아지는 물질"로 불리는 단백질)였다. 상식적으로는 버섯을 많이 먹을수록 BDNF가 높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2인분(160g)을 먹은 날 BDNF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조군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우연히 나타날 확률이 1000번 중 1번 수준이었고(p=0.001), 반 인분과 비교해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p=0.035)로 낮았다. 연구진도 이 결과의 정확한 이유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혈당, 중성지방,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IL-6(면역세포 사이의 염증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에서는 섭취량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 왜 하필 느타리버섯인가

연구진이 느타리버섯을 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값싸고 구하기 쉬운 대중적인 버섯이기 때문이다. 노루궁뎅이버섯보다 에르고티오네인 함량은 적고, 베리류보다 폴리페놀 함량도 낮다는 한계가 있지만, 연구진은 "여러 생리활성물질이 함께 작용해 비슷한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캡슐이 아니라 국수처럼 실제로 먹는 음식 형태로 버섯을 제공해, 일상적인 식습관에 가까운 조건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어떻게 섭취하면 되는지

이번 연구에서 가장 안정적인 결과를 보인 양은 말린 버섯 기준 약 9.4g, 생버섯으로는 80g 정도였다. 이는 영국 기준 채소 한 접시 분량과 비슷한 양으로, 볶음이나 국, 국수 고명 등 평소 조리법 그대로 섭취해도 무방하다.

다만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었다.** 2인분(160g)을 먹었을 때는 맛 평가 자체가 가장 낮았고, BDNF 수치도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는 하루 한 번 섭취한 뒤 6시간만 관찰한 급성 효과 실험이므로, 매일 몇 주간 꾸준히 먹었을 때도 같은 효과가 이어지는지는 별도의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

## 알아두면 좋은 질문들

### Q. 느타리버섯을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나요?

A. 이번 연구는 기분과 염증 지표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발견했지만, 기억력·집중력 등 인지기능 검사에서는 일관된 개선을 확인하지 못했다. 일부 조건에서는 오히려 반대 결과도 나왔다. "느타리버섯이 기억력을 좋게 한다"는 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넘어서는 과장이다.

### Q. 하루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있나요?

A. 이 연구에서 가장 안정적인 효과를 보인 양은 말린 버섯 약 9.4g(생버섯 80g 상당, 한 접시 분량)이었다. 다만 32명을 대상으로 한 번 섭취한 뒤 6시간만 관찰한 결과이므로, 매일 꾸준히 먹었을 때도 같은 효과가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Q. 이 결과를 우울증이나 치매 예방약처럼 받아들여도 되나요?

A. 아니다. 이 연구는 건강한 60\~80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단기 관찰 연구이며, 우울증이나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연구진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어, 임상적 치료 효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

### Q. 버섯을 많이 먹을수록 더 좋은가요?

A. 아니다. 오히려 2인분(160g)을 섭취했을 때는 맛 평가가 가장 낮았고, BDNF 수치도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1인분(80g) 정도가 가장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 출처

Cha S, Bell L, Fisher DR, Shukitt-Hale B, Zhang Z, Rodriguez-Mateos A, Williams CM. "A randomised controlled study to investigate the cognitive, mood, metabolic and anti-inflammatory effects of acute oyster mushroom intervention in healthy older adults." Food & Function, Royal Society of Chemistry